(사진출처: 주펄 유튜브)
최근 <상남자 빙고>라는 놀이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처음 이 빙고판을 보면 ‘이게 무슨 말이야?’ 싶을 정도로 과격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사실 <상남자 빙고>는 과장되고 극단적인 상남자 캐릭터를 빙고 게임에 적용한 유머 콘텐츠입니다. 빙고를 만들었다고 해서 진짜 ‘상남자’가 아니듯이 빙고를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하남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오늘은 <상남자 빙고>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상남자’일까, ‘하남자’일까?
본격적으로 <상남자 빙고>에 대해 들어가기 전, 먼저 ‘상남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남자는 남성미가 넘치는 멋진 진짜 남자라는 의미로 2011년 가수 김경호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항간에 떠도는 게이설에 본인은 ‘진짜 상남자’라고 말하며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하남자’는 ‘상남자’의 반의어로 웹툰작가 주호민이 개인 방송에서 사용하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상남자 특’(상남자 특징)의 반대말로 ‘게이 특’, ‘찐따 특’, ‘고자 특’과 같은 단어들이 사용되었으나 방송에서 쓰기 적절하지 않아 ‘상(上)’의 반댓말인 ‘하(下)’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상남자 빙고>란?
<상남자 빙고>는 ‘상남자 특’ 내용들이 5×5과 같은 빙고판에 적혀 있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빙고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각 칸에는 실제 생활에서 보기 드문 행동이나 과장된 이야기까지 극단적인 상남자의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찬물, 여름에 끓는 물로 샤워함’, ‘핸드폰은 한 번 쓰고 부셔버림’, ‘아이디/캐릭터명 지을 때 주먹으로 키보드 두 번 내리침’, ‘벽돌 베고 잠’, ‘5층 미만은 창문으로 뛰어내림’과 같이 과장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남자 빙고>의 특징은?
하지만 ‘애플 안 씀’, ‘스킨 로션 안 바름’, ‘적립이나 할인 안 받음’, ‘팬티는 트렁크만 입음’과 같이 누군가는 해봤을 법한 행동들로 구성된 <상남자 빙고>도 있는데요, 이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재미있게 넘나드는 게임입니다.
나만의 <상남자 빙고>를 만들어볼까?
<상남자 빙고>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했습니다. ‘메이플식 상남자 빙고’, ‘그래픽 디자이너 상남자 빙고’, ‘골프 상남자 빙고’처럼 취미나 직업군 등에 맞게 빙고 항목을 재구성한 다양한 변형된 버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변형된 다양한 <상남자 빙고>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이 속한 분야나 취미를 활용하여 나만의 <상남자 빙고>를 만들어보세요. <상남자 빙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남자 빙고> 인터넷 반응은?
<상남자 빙고>를 본 커뮤니티 유저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5개중 1개면 하남자 중에 하남자네요.’(GS***), ‘하나도 없는 저는 극하남자였군요.’(ra***), ‘가방 지갑 안 씀 말고 해당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게 하남자의 표본이네요.’(체지***)와 같이 본인은 해당 사항이 별로 없어 하남자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원시인 빙고‘(Lo***), ‘사회인이 아닌데?’ (Al***), ‘상남자가 아니라 야만인 아님?ㅋㅋㅋㅋ’(어둠***)과 같은 반응도 있었습니다.
<상남자 빙고> 하는 방법은?
<상남자 빙고>는 사실 특별한 준비물도 룰도 없습니다. 일반 <빙고> 게임처럼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항을 체크하며 한 줄 한 줄 완성해서 빙고를 만들면 됩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우선 인터넷에서 <상남자 빙고> 이미지를 찾아 저장하거나 캡쳐한 다음,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을 체크해보세요!
친구들과 함께 빵빵 터지며 웃고 싶다면 <상남자 빙고>를 한 번 해보세요! <상남자 빙고>를 다 했거나 식상해졌다면 반대 버전인 <하남자 빙고>도 추천드려요. 친구들과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