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게임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히트를 할 IP를 기다리며, 큰 노력과 시도를 해왔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되어 2024년에 모바일로 진출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이러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을 받는데요. 우리 나라 게임사인 네오위즈에서 개발된 작품이었으나, 전 세계 게이머들의 취향을 충족시키며 상당한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 속 작은 해골 병사의 여정이 이렇게 히트할 줄은 정말로 아무도 몰랐는데요. 오늘은 이 작품이 가진 도전과 성장의 서사, 강렬한 게임성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그라이크 장르의 매력

(사진 출처 : 스팀)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로그라이크 장르의 국산게임식 재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의 팬과 뉴비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로그라이크란 1980년에 출시된 고전 게임 로그(Rogue)에서 기원한 게임 장르로, 영구적인 죽임을 핵심 특징으로 삼습니다. 즉, 캐릭터가 사망하면 기존의 모든 기록과 여정, 획득한 아이템과 스킬, 레벨 등이 사라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인데요. 또, 레벨 디자인 역시 무작위로 생성돼 플레이 시마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게임 환경과 던전은 플레이어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안겨주며, 장르의 고유한 팬을 집결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 로그라이크의 재해석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이러한 로그라이크 장르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보다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으로 플레이어를 몰입시킵니다. 매번의 죽음을 딛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서사 덕분에 기존 장르에서 아쉬웠던 게임의 연속성이 보강되었는데요. 이는 매번 새로움을 준다는 장르의 장점과 해골이라는 특성상 죽어도 기존의 패배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캐릭터성을 부각한 것입니다. 특히 해골 교체 시스템은 무한한 변신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활용한 무작위성과 전략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기존의 장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것이 이 게임의 성공 요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흥행 요소 : 스컬 병사의 무한 변신

(사진 출처 : 스팀)
성공하는 게임은 높은 독창성과 확장성을 가질 때가 많으며, 이를 플레이가 즐길 수 있는 요소로 풀어내는 데 집중합니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에서는 해골 교체 시스템이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가 되었는데요. 각각의 해골은 매번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제시하며, 각각 일반과 희귀, 유니크, 레전더리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등급은 고유한 능력과 특징을 가지며, 동시에 스피드와 파워, 밸런스 등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다채로운 변신이 주는 묘미
전통적으로 하나의 캐릭터는 능력치나 콘셉트가 한정돼 있을 때가 많지만, 위 게임에서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다채로운 변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빠른 연타를 선호한다면 스피드 타입을, 강력한 한 방을 원한다면 파워 타입의 해골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플레이 때마다 다른 기능을 가진 해골과 아이템이 지급되며,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주어진 능력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전략적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실력과 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짜릿한 승리의 경험을 안겨줬을 때, 플레이어분들은 큰 만족감을 얻을 거로 생각합니다.
감성을 울리는 레트로 요소
변신 능력의 묘미를 강조하는 것은 로그 라이크 장르의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입니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픽셀 아트를 차용해 고전 게임을 하는 감성을 주는 한편, 현대적인 감각으로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루었는데요. 이는 비단 비주얼뿐만이 아닌, 과거의 비프음을 활용한 사운드에도 해당하는 요소입니다. 이는 타격감을 높이는 동시에, 게임의 세계관과 스타일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는 장점 이기도 합니다.
초심자를 위한 레벨업 가이드
(출처 : 므너므너)
한편, 초심자의 경우 로그라이크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초반 이탈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며, 그렇기에 사전 가이드나 공략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반 플랫포머나 RPG 장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가 사망 후 초기화가 되는 현상에 게임에 대한 의지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강조되는 핵심 요소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착의 핵심은 아이템 수집
초심자라면 초반에 뼛조각 모으기에 매진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해골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 재료이기도 합니다. 뼛조각은 쓸모없는 해골을 분해해서 얻거나, 하피를 구출한 뒤 이들에게 얻을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초반 파밍은 생존율을 높이고 더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핵심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가령, 뱀파이어의 아빨은 생존력을 높이며, 황금 향료는 초반 진행의 난관을 이겨내는 핵심 아이템입니다. 나이아스의 심장은 최대 체력을 높이고, 고대 향로는 정수 쿨타임을 줄여주며, 각각의 아이템의 특성과 활용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여러분들이 게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더 깊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스의 약점을 파악해야
이 게임은 보스의 난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온라인 등에서 각 보스의 약점과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공략에 도움이 됩니다. 가령 1챕터의 위드그라실은 패턴을 익히지 않으면 파훼가 어려우며, 2챕터의 레이아나 자매는 협공 공격이 어려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3챕터의 키메라의 공격 모션, 4챕터 성 요한나의 약점을 미리 알아둔다면 보스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게임에서 말하는 스컬의 의미

(사진 출처 : 스팀)
이 게임은 캐릭터는 물론 그가 활동하는 전장, 스킬과 게임의 주요 소재 모두가 해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스컬 뜻은 주인공의 정체성 그 자체로, 주인공인 리틀본이 스컬을 통해 새로운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의 직업이나 종족에도 구애받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힙합 문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의성어 Skrr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소리를 흉내 내는 말로, 주로 힙합 장르의 예술가나 팬들의 감탄사나 추임새로 사용되는데요. 비록 개발사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게임의 이름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팬들은 이를 게임의 주인공과 연결해 말장난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우리나라의 숙원이던 한국 게임의 세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그간 세계 시장의 주류에 들어서지 못하던 한국 게임이 전통적 장르의 재해석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갖는데요. 특히 도전 정신이 강한 게이머분들, 혹은 무료 인기게임에 대한 향수가 많은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보드게임 추천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